https://www.youtube.com/watch?v=LBHCamkxfs0
Cesar Azpilicueta: The Chelsea player who won it all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 첼시에서 모든 우승을 한 선수.
여름이적시장이 활발히 진행중인 가운데
마운트 사가와 루카쿠 사가로 속을 끓였을 첼시 팬들이 많았을 것이다.
마운트와 루카쿠로 스트레스 받는 와중에
주장 아스피가 팀을 떠난다는 기사가 떴었다.
대의적 차원에서 자유계약으로 풀어줄 것이고, 아스피는 ATM으로 향한다는 기사들이 나왔었다.
그리고 어제 마운트의 맨유 이적 이후
2023.07.06 한국 시간으로 22시 경에 공식트위터, 공식홈페이지, 유튜브 등을 통해
오피셜로 아스피가 떠나는 것을 공식화 했다.
지난시즌 정말 다사다난했다.
21/22시즌 후반기에 우크라-러시아전쟁으로 로만이 제재를 받으면서 팀의 모든 행보 역시 제한을 받기도 했고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구단주가 바뀌었다.
그와 더불어 보드진이 물갈이 되었으며,
투헬이 경질로 떠났고, 그레이엄 포터의 부임, 추락, 경질과 브루노 살토르 코치의 아주 잠깐의 임시감독,
그리고 램파드의 임시감독 복귀 등.
아스피도 지난 22/23 시즌 시작과 동시에 떠난다는 말이 많았고 그로 인해 온갖 억까도 당했다.
바르샤 링크가 진했었는데 아스피가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함구했다는 이유로.
하지만 결국 아스피는 팀의 요청에 첼시에 남았고 주장으로서 리스 제임스의 부상 등의 백업으로 활약해주었다.
그런 와중에 22/23 24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세쿠 마라의 오버헤드킥에 머리를 직격으로 맞는 사고를 겪었다.
당시 정말 놀랐고 충격적이었다.
눈물이 날 정도로.
머리를 가격 당하면서 난 퍽 소리가 중계화면까지 들렸고
철강왕이라 불리던 아스피가 맥없이 쓰러졌으니.
급박했고, 당황했고, 화가 났고, 총체적으로 황망했다.
10여분간 경기가 멈춰진 상태에서 응급처치가 이루어졌고
들것에 실려나가면서도 자신을 걱정해준 관객들에게 박수를 쳐줄 정도로 아스피는 주장으로서 책임을 다했다.
아스피는 그런 선수였다.
철강왕으로 잔부상 없이, 큰부상 없이 경기장을 누볐고 오른쪽 왼쪽 가리지 않았고
스토퍼, 윙백, 풀백 가리지 않았다.
주장으로서 위압적이거나 찍어누르는, 그런 강한 리더쉽을 가진 주장은 아니었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적인 모습으로 솔선수범하는 그런 주장이었다.
그런 모습때문에 사리 감독과 케파의 온필드 불화 당시에도 주장으로서의 자질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아스피는 계속 자신을 발전해나갔고 팀이 곤두박질 치는 안좋은 상황에서 팬들과 살짝 마찰이 있었지언정
자신들을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팬들과 팀원 모두에게 모든 것을 바쳤다.
그런 아스피가 이제 새 도전을 시작한다.
그냥 행복하게, 원하는 만큼, 본인이 뛰고 싶은 자리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걸 모두 보여주고 은퇴했으면 좋겠다.
그는 그래도 된다.
그만큼 첼시에 헌신했고, 최선을 다했으며, 팀을 위해 무엇이든 했던 선수기 때문에 존중받아 마땅하다.
그런 아스피 앞에 행복축구만 가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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