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 울버햄튼의 2023/24 시즌 18라운드 경기.
울버햄튼의 홈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크리스마스이브날에 치러진다.
이 경기 첼시는 올시즌 처음으로 어웨이 킷을 입는다고 한다. (!)
카라바오컵 8강, 스탬퍼드브리지에서 뉴캐슬을 매우 안 좋은 경기력으로 어떻게든 꺾어 올라온 첼시.
양 팀 수비수의 실책으로 골이 나온 경기였고 승부차기로 꺾어 올라왔지만 어쨌든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승리를 따냈다는 것이 큰 의미로 작용한다.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는 경기력 개선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뉴캐슬과의 카라바오컵 경기도 그랬지만 여전히 내려앉는 팀을 적절히 타격하지 못하는 첼시다.
리스 제임스는 일단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다. 최소 3개월 이상의 아웃.
맷 로의 기사에 따르면 3~4개월이라는데 이 기간이 '재활과 훈련 복귀'를 의미하는지, '경기 복귀까지인지'는 두고 봐야 할 거 같다.
엔소 페르난데스 역시 구단 오피셜 부상자명단에 등록되었다.
뉴캐슬전에서 교체되었는데 당시에는 복통이라고 했지만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엔소는 올시즌 내내
약간의 스포츠헤르니아 (스포츠탈장)와 만성 사타구니 부상을 안고 뛰었고
현재 폼이 안 좋은 이유가 스포츠 헤르니아로 인한 것이라고 하는데 오늘 포치의 콘퍼런스에 따라
출전 유무까지 결정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연유로 다시 엔소를 공미로 올려 쓴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르헨티나 a매치 다녀온 이후부터 엔소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다시 엔소를 공미로 올려 썼다.
갤러거만큼 미친 압박 롤을 주지 않고 공격형미드필더 자리에서 덜 뛰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자세한 내막은 선수단이 아니면 모르겠지만.)
올 시즌 내내 탈장을 안고 뛴다면 아마 엔소의 포지션은 본인이 가장 선호한다는 중앙미드필더보다 클래식한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형태로 뛰어야 할 수도 있을 거 같다.
엔소의 부상을 알고도 뛰게 한 포치의 잘못이 아니냐, 포치의 무능이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실제 첼시 카페에도 그런 의견이 있다.
하지만 포치가 아무리 절박하고 무능해도, 같은 국적의 엔소가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하는데 경기에 뛰도록 강제할 수 없다.
그리고 그렇게 강제하고 강요했다면 포치는 라커룸에서 신뢰를 완전히 잃는 것이 정상이다.
일단 엔소가 뛰겠다는 의지가 있었으니 포함시켰을 테고, 가장 큰 문제는 엔소의 휴식을 부여하기 힘든 현재 스쿼드 상태다.
부상 회복한 은쿤쿠 말고 제대로 된 미드필더 자원이 없다.
유스를 올려쓰면 된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냥 말이 안 되는 소리다. 이건 게임이 아니다. 그리고 성적을 봐라.
포치가 아무리 싫어도 억까는 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작성자 본인도 지금 포치가 너무 싫다.
하지만 싫을수록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싫은 사람의 의도를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은쿤쿠의 부상 복귀, 칠웰과 라비아, 우고추쿠와 추쿠에메카의 부상 복귀 임박이다.
은쿤쿠는 뉴캐슬전 교체로 25분가량을 소화했고 아직 폼이 완전치는 않지만
첼시는 어쨌든 공격라인과 미드진까지 새로운 카드를 얻는 셈이다.
은쿤쿠가 이 경기에서는 후반전 30~40분가량 뛰게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것 역시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워낙 은쿤쿠도 지난 시즌에도 자잘한 부상이 많았고 올시즌은 무릎 부상으로 전반기를 거의 날렸기에
팀상황이 안좋아도 너무 무리해서 투입할 것 같진 않다.
우고쿠추, 추쿠에메카는 최근 팀훈련에 합류했고
벤 칠웰과 라비아 역시 거의 부상 회복이 완료되었고 팀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 포치의 컨퍼런스에 따라 이들의 기용이나 출전 유무도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만일 출전하다고 해도 적은 시간을 소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복귀로 인해 박싱데이에 돌입하면서 적절한 로테이션과 반등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 역시 감독의 능력과 선수단의 조직력 문제겠지만.
울버햄튼은 현재 리그 13위, 21 득점 29 실점으로 아주 좋은 행보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올시즌은 맨시티나 토트넘을 잡기도 했지만 리버풀에게 대패, 또 약소팀에게 패배하는 등 (그건 첼시도 마찬가지지만.) 예상하기 어려운 행보임에는 확실하다.
코리안가이 황희찬의 28년까지 재계약 소식이 있고, 페드로 네투가 트레이닝에 복귀했다고 오피셜로 띄웠으니 페드로 네투의 후반 출전도 예상해 본다.
이번 경기는 콜윌이 왼쪽 풀백 선발로 뛰게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왼쪽 풀백이 마트센을 제외하면 전멸인 관계로 주전에 밀려 있는 마트센 보다 콜윌과 귀스토가 양측면을 맡을 것 같다.
아니면 내려앉는 텐백 파훼를 위해 마트센을 풀백으로 기용할 가능성도 없진 않은데
현재 첼시의 수비조직력이 이전 같지 않아서 아마도 콜윌이 나설 확률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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