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4 프리미어 리그 38 라운드 첼시 VS 본머스 경기 리뷰

첼시 (H) vs 본머스 (A)

스탬포드 브리지

2024년 05월 20일 AM 00:00 (KST)

출처 : fotmob

첼시와 본머스의 38라운드 시즌 마지막 경기.
이 경기는 첼시가 2:1 승리를 거두며, 리그 6위라는 아주 유의미한 성적을 거둔 시즌이 되었다.
(12위까지도 떨어졌던 첼시인데!)
네투가 나와서 공을 끊어 내고 빌드업하려는 상황에서 갤러거가 곧바로 압박을 성공해, 카이세도의 장거리 슛으로 경기를 앞서 간 첼시였다. 이후 스털링의 키퍼 가랑이 사이로 넣은 골과, 바디아실을 맞고 굴절된 본머스의 골로 경기가 2:1로 종료되었고, 5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미라클 그 잡채) 

양 팀 선발 라인업

출처 : 각 구단 공식 트위터

무드릭의 뇌진탕(PL 규정이라고 함)으로 인해 스털링이 선발, 찰로바의 오른쪽 스토퍼 및 풀백 기용이 변화점.

 

EPL 최종 순위

출처 : fotmob

같은 시간 토트넘은 셰필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리그 테이블은 큰 변동 없이 마치게 되었고
리그 우승은 맨시티에게 돌아갔다.
맨시티에겐 맨유와의 FA컵도 남았으니, 잘 추스르시고!
부디 맨시티가 FA컵 우승하고 우리에게 유로파 티켓을 쥐어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양 팀 기록

주요 통계

출처 : fotmob

모든 통계

출처 : fotmob

선수 개인 통계

출처 : fotmob

경기 내용에 대해

이 경기는 전반전은 좋은 탈압박과 빌드업 전개 등을 보여줬고
후반 들어서는 체력 저하 등으로 빌드업 체계와 선수들의 과감성이 떨어진 경기라고 본다.
물론 본머스가 좋은 대응을 보여준 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앞으로 나서야 할 때 나서지 못하고
달려 나가지 못한 것도 있었다. (카이세도가 부상으로 나간 탓도 있다.)
또한 오늘 파머의 퍼포먼스는 올시즌 가장 안 좋았고, 턴오버도 많았던 경기였다.
(여태 엄청난 것들을 해주었으니 한 경기쯤 넘어가자고!)
이렇게 선수들이 막히고, 본머스의 후반 압박에 당할 때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은 정말..
(물론 여러 방향에서 전술적 변화를 주려고 했고, 선수들의 부상 상태, 폼 등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아쉬울 따름)

스털링은 무드릭과 다르게 몸싸움을 통해 좋은 탈압박과 돌진드리블 등을 구사할 수 있으며
스털링이 원한다면 조커 등으로 남겨뒀으면 한다. 팔아서  재정적 이득을 보는 것도 좋지만
차라리 무드릭을 임대 보내 폼을 끌어올리고, 은쿤쿠 백업으로 스털링이 낫지 않을까 한다.

또한 개인적으로 찰로바 갤러거 역시 마찬가지로 남겨야 하는 자원으로 보고 있다.
찰로바는 올시즌 불안정한 몇몇 장면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수비진을 안정시키고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갤러거 역시 왈가왈부 말이 많지만 리그 5골 7 도움의 스탯을 쌓았으며 
터치나 기술이 좋지 못해 템포를 끊어 먹는다, 시야가 좁다 등의 문제를 동의하지만
활동량과 압박능력에 강점이 있다. 또한 부상당하지 않고 풀시즌을 뛰었다는 점도 높이 사야 한다.
다음 시즌도 첼시가 부상 없이 미드진을 구성할 것이란 낙관을 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미드진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이런 비관적 관점에서 보자면 갤러거의 존재는 2선과 3선까지  커버할 수 있는 좋은 자원이다.
(다만, 안드레이 산투스 같은 자원들의 발전을 생각해 보면 정말 갤러거가 판매불가까진 아니라고 생각한다.)

올시즌으로 포치가 스스로를 증명했거나, 유임을 찬성하도록 만든 것은 아니지만
보드진에게 어느 정도 '감독 매물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유임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 팬들도 다소 그렇게 생각할 수 있고. (죽어도 경질! 외치는 분들도 있으리라.)
아마 보드진은 맨시티 vs 맨유의 FA컵 결과에 따라 포치의 유임 또는 경질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파가 그들의 목표였고, 유로파 진출이 좌절된다면 포치의 경질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어쨌든 한 시즌이 끝났다.
그것도 더보기 리그를 전전하다가 5연승으로. 6위로.
베스트일레븐 한번 못 돌려본 감독이면서, 어쨌건 눈앞에 아주 최악은 아닌 결과표를 가져왔으니
많은 생각이 필요한 여름이적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티아구 실바.
가드 오브 아너를 받는 티아구 실바를 보며 뭉클했다.
선수 생활 황혼기에 첼시에 와서 엄청난 활약으로 첼시의 레전드가 되어준 선수.
젊은 선수들보다 더 뛰고, 더 뛰어난 순발력 등으로 젊은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어준 선수.
정말 마지막이 될 브라질에서의 선수생활이 행복 축구로 가득했으면 하며,
라이선스 취득 후 첼시로 다시 돌아와 주길 정말 기대하고 있다.
See you soon, Legend 

출처 : 구글 검색. 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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