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초반부터 활발히 압박하며 아스톤빌라의 마르티네스 골키퍼를 압박했다.
실제 니콜라스 잭슨의 압박으로 미스가 두어차례 나오기도 했으며 카이세도의 슈팅 등으로 이어졌다.
양팀 모두 라인을 끌어올린 상태로 잭슨과 스털링의 라인 브레이킹, 침투 등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귀스토의 퇴장과 함께 경기판세가 뒤집혔다.
왓킨스의 역습에 콜윌이 한차례 방어에 성공했음에도, 재차 시도된 왓킨스의 슈팅에 실점했다.
활발한 압박과 활동량과는 별개로 이번 경기 역시 골이 터지지 않았으며, 참담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었다.
이 경기 역시 참담한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첼시 커뮤니티에서는 포치의 전술 문제를 지적하는데
현재 포치의 전술에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편중된 사이드 공략과 역습 시 1선과 뒤따라 들어오는 선수들의 간격, 풀백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왼쪽 윙어, 기용과 교체 문제 등. [적고 보니 많긴 하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1선, 2선의 선수들이 골키퍼와 상대 수비수의 인생 경기를 말아주는 식이라면
어떤 전술, 어떤 감독이 오든 동일한 엔딩이 아닐까?
첼시의 빅찬스 미스는 풋몹 기준으로 브렌트포드와 동률로 2위이다..
니콜라스 잭슨의 빅찬스 미스 횟수는 7회로 2위인데
1위는 엘링 홀란이다. 8골과 9개의 빅찬스 미스
2위인 잭슨은 1골 7개의 미스. 슈팅 전환율 3.9%..
골도 못넣고 빅찬스를 엄청 놓치고 있으며, 슈팅 전환도 못한다는 소리 아닌가?
슈팅전환율이 볼을 가지고 있을 때 슈팅으로 가져가는걸 말하는지
아니면 슈팅대비 골수를 말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그 밑에 5위에 라힘 스털링이 있다. 2골 4회.]
잭슨은 분명 다재다능하며 빠르고 성실하며 가능성은 있는 선수다.
그렇지만 골 결정력에서 지금의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다음 시즌 잭슨의 자리는 없을지도 모른다.
마르티네스의 슈퍼세이브도 있었지만 로베르토 산체스 역시 실점과는 별개로 어제 경기에서 유의미한 슈퍼세이브가 있었다.
니콜라스 잭슨은 6경기 5개의 옐로우카드로 다음경기 출전하지 못한다.
또한 귀스토 역시 레드카드로 오른쪽 풀백은 사실상 전멸 상태다.
브라이튼과의 컵대회, 다음 리그 일정 동안 과연 누가 오른쪽 풀백을 볼지..
경기에 대한 내용과 별개로
보엘리와 에그발리, 보엘리 사단이 첼시를 인수 한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도 조금 말을 하고 싶다.
우크라와 러시아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전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정부로부터 구단을 강제로 판매하게 되었다. 판매는 굉장히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졌고 로만 시대의 첼시는 그렇게 아주 급격하게, 급벽한 세계 정세를 이유로 끝나게 되었다.
토드 볼리와 베다드 에그발리를 필두로 한 컨소시움이 최고 입찰에 성공하며 첼시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고
그들은 과감한 투자와 시스템 등의 변화를 예고했다.
첫 이적시장부터 많은 루머를 뿌리며 과감하게 영입을 했고 엄청난 양의 이적료를 사용했다.
그렇지만 첫 이적시장이 있던 지난 시즌의 결과는 처참했다.
모든 대회 탈락과 12위.
12위..
올 23-24시즌 대대적 개혁을 또다시 예고하며 이적시장을 주도, 과감한 방출과 이적 등으로 엄청난 변화를 이룩했다.
첼시의 2년전 챔스 우승 스쿼드의 멤버들은 리스 제임스, 벤 칠웰, 티아구 실바 셋이다.
12위를 한 지난 시즌과 비교해도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첼시의 허리 조코캉 모두 나갔고, 첼시의 국밥과도 같은 주장 아스필리쿠에타 역시 나갔으며
감독 또한 투헬, 포터, 임시감독 브루노 살토르, 램파드 그리고 포체티노.
지금 첼시의 문제점은 단순히 감독, 전술 그리고 골 결정력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건 경기를 이기지 못하는 이유가 되지, 첼시 전체의 문제점은 아니지.
진짜 문제는 보드진의 안일한 계획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새로운 첼시에 대한 계획을 세우면서 지나치게 간과한 것들을 나열하자면,
1. 너무나도 급격한 변화.
2년전 챔스 우승 스쿼드와 비교하면 남은 선수 거의 없다.
감독 코치 스탭 선수 보드진 모두 남은걸 세는 것이 빠르다.
2. 베테랑의 부재.
어리고 유망한 선수로만 채운다고 잘나가는게 아니다.
멘탈적으로 성숙되지 않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될 선수단이 필요하다.
그 부분에서 티실 칠웰 스털링이 도움은 되겠지만 수가 너무 적으며,
어린 선수들의 에너제틱함과 저돌성도 좋지만
결국 조화가 중요하다는걸 지금 증명하고 있다.
(22/23시즌 베테랑 선수들을 사긴 했지만 제대로 연착륙하지 못했다.)
3. 어린 선수들의 현재 포텐과 적응.
경험과 무관하게 선수들은 팀 혹은 환경이 바뀔 때마다 그들의 능력도 일정부분 요동 친다고 생각하는데
특히나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이 선수들이 자리잡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또한 이들이 잘하던 플레이도 못하게 되고, 못하던 플레이만 더 부각될 수도 있다.
4. 선수단의 화합 혹은 팀워크.
지금 부상인 선수들이 돌아온다한들 현재 선수들과 발 맞춘 시간이 짧다.
또 다시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이 부분들이다. 더 있지만 지금 나열한 것들이 가장 큰 문제들이다.
보엘리와 에그발리 사단이 많은 이적료를 지출해주고,
팀에 열의를 갖고 임해주는 것은 고맙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경험이 풍부하고, 축구판에서 오래 굴러본 보드진들을 선임했는데도
그들이 과연 이런 부분들을 모를까? 라는 의구심도 있다.
허나 그들이 대대적 변화를 예고하고 이룩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아니 지금도 못하고 있다인가?
여튼 이러한 급변은 패망 밖에 없다는걸 증명하고 있다.
이미 벌어진 이 급격한 변화를 제어하는 방법은
물타기도 있을 수 있고
잠자코 기다리는 것일 수도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 많은 교보재가 있다.
(매매와 인수 동기인 뉴캐슬, 암흑기 탈출의 인테르와 밀란, 좋은 교보재 맨시티 등)
지금 첼시는 모든 것이 좋지 않다.
그럼에도 첼시는 또 경기에 나서야 하고
많은 돈을 쓴 만큼 경기력과 승률로 증명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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